"이 소설은 행복에 대한 이야기다. 완전한 행복에 이르고자 불행의 요소를 제거하려 ‘노력한 어느 나르시시스트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행복을 저해하는 요소가 있다면 어떻게 할까요. 물건이라면 치워버리고 안 보면 되겠지만 사람이라면 피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둘 중 하나가 튕겨 나갈 때까지 맞불 작전으로 나가야 하겠죠. 문제가 해결 될 때 까지요.
그런데 신유나는 달랐습니다. 사람도 자신의 행복을 방해한다면 과감히 치워?!버리는 선택을 합니다.
"행복은 덧셈이 아니야.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불행의 가능성을 가진 주적이 생기면 적이라서! 과감히 제거합니다. 그렇게 신유나는 《완전한 행복》을 추구합니다.
소설을 읽을 때 범인을 찾는 재미는 없습니다. 초반부터 살인의 현장을 묘사 해주는 부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범인의 공감되지 않는 심리를 좇아가다 보면 독서를 계속하기에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재미있습니다. 공포 영화를 보다보면 무서워서 보기 싫지만,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계속 보게 되는 심리와 비슷하달까요. 속이 뒤틀리는 거북스러움에 읽기를 자주 멈췄지만 결국 끝까지 읽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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