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소천은 무림맹에서 승승장구, 탄탄대로의 상황입니다. 그런데 흑천맹주와 정사대전 최후의 일전으로 단전을 뜯깁니다. 승승장구, 탄탄대로의 두 배속으로 몰락합니다. 유배와 마찬가지인 시골로 발령이 나고 그곳에서 기연을 만납니다. 단전 안에 단전을 만드는 기연이죠. 다시 무림맹 본단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저는 이후에 백소천이 무적이 되어 다 쓸어버리는 줄거리를 상상했습니다만, 장르는 로맨스와 힐링물로 넘어갑니다. 인간적인 매력으로 정사를 쓸어 담아 버립니다. 백소천의 매력에 쓸린 정사대전은 자연히 억제가 되고, 심검지경을 이룬 소천은 모든 관계를 끊고 은거에 들어갑니다. 다루를 운영하며 염원했던 평온하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나가는데, 과거의 인연들이 자연스럽게 소천의 다루로 몰리게 됩니다. 그러다 큰 사건에 휘말리고 다시 한 번 무림을 구하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진지한 투쟁의 앞 부분보다, 힐링물로 장르가 전환되고 나서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장르소설 중에는 끝까지 읽지 못하고 포기하게 되는 작품들이 굉장히 많은데 장영훈 작가의 작품은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읽었던 작품들은 전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전직지존에서는 현재 시대에 있는 아이템들을 무협 세상과 결합한 아이디어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청춘주점입니다. 청춘주점은.. 그러니까 나이트 클럽입니다. 이 청춘주점에서 흑천맹주와 무림맹주가 우정을 다지는 모습은 유쾌합니다. 청춘주점에서 소천은 정인과 '조우'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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