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M1 맥북 프로를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이패드 프로를 사용하고 있어서 M1 프로세서의 강력함이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다들 M1 대다나다, 대다나다. 해도 역시 사용자에 따라 다를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예전 아이맥 2015년 형에 사용하던 어플들을 설치하고 사용해보니!
‘음! 이래서 M1 프로세서가 대단하다고 다들 말하나 보구나.’ 라고 처음 느꼈던 때가 아이맥에서 사용하던 어플들이 부드럽게.. 흡사 아이폰에서 실행하는 것인 양 조용하고 확실하게 실행되는 느낌이 들 때 였습니다.
또, 로직에서 뉴럴(Neural DSP)의 플러그인을 세 개 이상 불러들여도 맥북의 팬이 돌지 않더군요.
신기해하며 맥북의 활성상태를 체크했습니다. 25프로 정도의 CPU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뉴럴의 플러그인 세 개가 끝이 아니라 각 종 가상악기가 같이 불러와 있는 상태였습니다. 금관악기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그랜드 피아노, 클래식 키보드, 어쿠스틱 기타 2대, 드럼 등등. 이 때 확실하게 M1 프로세서의 위력을 느꼈습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아이맥이라면 뜨뜻한 콧 김을 내뿜고 있었을겁니다.
아무튼, M1 프로세서의 강력함을 얘기하려던 것은 아니었고, 보통 맥을 사용할 때 외장기기들은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 방식이라서 포트에 접촉만 시켜주면 바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배신?!을 당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인 클칼렛 Clarett 썬더볼트 2 제품이 인식이 안 되는 겁니다. 아니… 포커스라이트에 배신당한 건가?!
네,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윈도우처럼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그 과정이 “드라이버 설치 후 사용한다.” 같은 간단한 과정이 아니었습니다.
드라이버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맥의 복구 모드로 들어가야 합니다. 재부팅 후 복구 모드로 진입하기 위해서 커맨드⌘+R을 열심히 누르고 또 누르고 또 누르면서 재부팅을 여러번 시도 했지만 복구 모드로 진입하지 못 했습니다. 범인은 터치 ID 키 였습니다. 커맨드⌘+R이 아니라 터치 ID 키를 누르고 있어야 했던 것입니다.
그런 후에 맥북의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다시 재부팅하면 포커스라이트의 드라이버가 정상적으로 설치 된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썬더볼트(Thunderbolt) 2 제품을 USB-C 타입으로 연결하기 위해서 어댑터를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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