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장르소설을 읽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카타르시스나 통쾌함을 느끼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 점에서 『중헌 그의 이야기』는 제 취향과 꼭 맞는 작품입니다. 심지어 유쾌하기까지 하니까요.
중헌은 격투기 선수로서 이미 완성된 상태에서 종합 격투기 선수로 데뷔하게 되는데요, 데뷔하는 순간부터 세계 최강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그가 이렇게 강한 이유는 빙의에 의한 결과물입니다. 네, 맞습니다. 흔하디 흔한 소재죠. 하지만 소재의 흔함보다는 독자가 느끼는게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음악에서 머니코드가 있는 것처럼요.
격투기 선수로서의 'Only One'일 뿐만 아니라 액션 배우, 액션 감독으로서도 'Only One'입니다. 잘생긴데다가 연기도 잘하지, 감독으로서 능력도 뛰어나지, 격투기 선수로서는 누구도 범접 할 수 없는 업적을 세우지. 그래서 할렘이 조금 형성이 됩니다. 형성된 할렘으로 자식들도 보게 되죠. 손주들도 보게 되고, 중헌이 죽음을 기다리는 순간도 작품에서 나옵니다. 중헌 그의 일생의 대부분이 작품에 녹아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완결 이후로는 후유증도 있습니다. 중헌을 다시 보고 싶은 아련함이랄까요.
같기는 합니다만, 표지보고 독자들이 도망가겠어요.
저는 콜트1911 작가가 다른 작품을 쓴 다면 그 작품도 읽어 볼 의향이 있습니다. 물론, 완결이 되어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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