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직업에 대한 여러가지 사례와 생각이 담겨있다. 이제 사회로 발 돋음 하려고 한다거나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어느 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이 직업을 선택하는데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그 직업을 선택하는데 결정적 이유는 무엇인지, 읽다 보면 내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 더 명확해질 것이다.
일의 동기부여 요소에 대해 생각해보자.
1. 돈
2. 사회적 지위
3. 기여
4. 열정
5. 재능
6. 타인에게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존중'받는 직업인가?
스스로가 생각하는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 직업 탐색
“무슨 일을 하세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활기찬 표정으로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시간낭비에 불과하고 입안에 쓴 맛만을 남기는 직업이 아니라, 진정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살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답변 말이다.
인간의 경험과 관심사, 가치, 재능은 복잡하면서 다중적이여서 어느 날 갑자기 내 인생과 전혀 상관없는 직업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때문에 여러 분야에 도전해 보는 것이 직업 선택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여러 분야에 널리 도전해서 성취하는 방식은 은퇴 시기가 계속 앞당겨지고 수명은 점점 길어지는 요즘 같은 세상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프랑수아 르네 드 샤토브리앙은 "무엇을 하든 그저 탁월함을 추구하고 그에 걸맞게 완성할 뿐"이라고 했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조건과 100프로 맞는 직업을 찾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탁월함을 추구하다 보면 직장에서 하는 일이 나에게 맞춰지기도 한다.
만약 이직을 해야 한다면 사직서를 내야한다. 한 직장에서 오랜 시간 근무했다면 매몰비용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 이럴 땐 미래를 생각해보자 직업을 '왜 바꿨을까?'와 '왜 바꾸지 못했을까'를 비교해 더 후회하지 않을 결정을 선택하자.
그렇지만 사직서를 내려고 하면 두렵다. 누구나 그렇다. "우리는 왜 불안감을 가볍게 떨쳐내기 못할까? 아모스 트버스키와 대니얼 카너먼에 의하면 인간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을 2배 더 싫어한다." 잃는 것이 직업적 성과든. 돈이든. 똑같다.
버지니아 울프는 "자기 확신이 없으면 인간은 요람에 누운 아기와 같다"라고 했다. 스스로의 생각에 확신을 가지고 본능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변화에 걸맞는 용기를 갖춰야 한다.
직업 탐색을 위해서 세 가지 방법이 있다.
1. 근본적 안식기 - 휴식을 취하면서 직업을 찾아본다.
2. 가지치기 프로젝트 - 투 잡 형식으로 다른 직업을 경험해 본다.
3. 대화리서치
대화리서치의 함정은 "본능적으로 인생관이 비슷하고 자신과 비슷한 위치에 놓인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려고 한다는 것이다.
비슷한 사람들과 교류는 결과적으로 기존의 우선순위와 가치관을 흔들어 놓는게 아니라 더욱 강화한다. 그래서 자신을 둘려싼 사회적 환경에 얽매이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동료집단을 바꿔 자신과 전혀 다른 직업과 일상을 영위하는 사람들과 대화해보는 것이다.
#### 직업 선택
직업을 선택하는데 이율배반적인 관계들이 있다. 안정적 월급과 규율의 자유, 직업적 성취와 삶의 성취감, 일에 대한 성공과 행복한 가정.
흔한 설문조사 결과로 알 수 있는 것은 직업만족도는 자율성의 범위와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상황에 대한 본인의 통제력이 높아질 수록 직업만족도는 높아진다. 직장인은 직업에 대한 '매우 만족'이라고 대답한 경우가 17퍼센트, 자영업은 47퍼센트다.
직업적 성취를 삶의 목표로 두는 사람들은 경제적 성공을 바라는 사람도 많겠지만 여가를 제대로 영위하지 못해 일 중독에 빠지는 사람도 있다. 여가란 수동적으로 보내는 심심풀이 시간이 아니라 인간의 잠재력을 넓히는 활동을 의미한다.
또 데이비드 소로는 "인간의 부유함은 그가 신경 쓰지 않고 내버려둘 수 있는 것들의 수에 비례한다"고 했다. 부유해 질수록 돈에 집착하게 될 수 있다.
일에 대한 성공을 위해 안쓰러운 안색으로 출근하고 푸르죽죽한 표정으로 퇴근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살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면서 죽어가는 모습이다. 빅터프랭클은 "인간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고통이 적은 상태가 아니라 자신에게 가치 있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투쟁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일에 대한 성공이 아니라 행복한 가정을 목표로 힘써야 할 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찾는 천직은 '찾는' 것이 아니라 '키워나가는' 것이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그 일이 천직일 지도 모른다. 수천 년 동안 서구사상이 발견한 가장 중요한 진리는 분명한 목표나 목적이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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