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의 중학교는 사람이 죽는다. 자살, 살인, 방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죽는다. 죽는 사람은 그 중학교의 3학년 3반의 관계자이며, 2촌 이내의 친척 관계다.
매년 3학년 3반의 관계자가 죽는 것은 아니고, 특정 조건이 설정되어야 한다. 그 조건이란 예전에 죽었던 망자가 3학년 3반의 인원으로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 망자는 망자인지 사람인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기억과 기록이 그 망자와 자연스럽게 살아온 나날들로 모두 바뀌어 있기 때문이다.
3학년 3반 친구들은 매 달 사망자가 나오자 공포와 두려움으로 시간을 보낸다. 우연한 계기로 이 저주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는데, 그것은 망자를 찾아 죽이는 것이다. 망자를 죽이면 그에 관련된 기록과 기억이 망자는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정상적인 시간으로 조정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