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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니콜라스 카 / 청림출판 <서평>


니콜라스 카는 광범위한 범주를 확실하게 차근차근 말한다. 우리가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하지만 변하고 있다는 것을. 우선 읽는 행위가 변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는다. 그들은 자신의 변화한 읽기 행위의 느낌을 밝힌다.
왜 읽는 행위가 변할까? “스콧 카프 Scott Karp는 책 읽기를 완전히 포기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저는 대학예서 문학올 전공했고 책벌레라 할 정도로 열심히 책을 읽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일까요?” 그는 이유를 이렇게 짐작했다. “제가 대부분의 읽는 행위를 웹에서만 하는 이유는, 저의 읽는 방식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편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제가 생각하는 방식 자체가 변했기 때문이라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읽는 방식이 변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니콜라스는 ‘뇌 가소성’을 설명한다. 뇌가 외부적 요인과 깊은 읽기로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뇌가 변하는 외부적 요인으로 문자와 도구의 발명 역사를 더듬는다. 우리는 도구와 문자를 사용하고 활용한다고 생각하지만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에 종속되고 영향을 주고 받는다. 그럼 도구로서 인터넷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

“2008년 UCLA 정신의학과 교수인 스몰과 두 동료는 인터넷 사용과 함께 사람들의 뇌가 변하고 있음을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원들이 구한 24명의 자발적 실험 참여자 중 12명은 숙달된 인터넷 검색자였고 12명은 초보자였다. 뇌 스캔 결과 숙련된 검색엔진 이용자의 뇌 활동이 초보자들에 비해 훨씬 광범위했다. 특히 외측 전전두엽 피질로 불리는, 뇌의 왼쪽 앞부분에 있는 특정 네트워크를 사용한 데 반해 인터넷을 잘 사용하지 않는 피실험자들은 이 부분의 활동이 아주 미미한 수준이었다.” 다음엔 “피실험자들에게 독서하는 상황을 주고 그림이나 사진이 전혀 없는 문서를 읽도록 했는데, 이 경우 뇌 스캔 결과는 두 그룹의 뇌 활동에 아무런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6일 후 동일한 실험을 다시 실시했다. “연구자들은 초보자들에게 이 기간 동안 하루 한 시간씩 인터넷 검색을 하며 보내도록 했다. 새로 실시한 스캔은 이들의 외측 전전두엽 피질이 집중적인 활동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다섯 시간 동안 인터넷을 한 후에는 인터넷을 잘 사용하지 않는 피실험자들도. 이미 뇌의 회로를 재구성했다”는 것이다.”

“인터넷 사용자들의 집중적인 뇌 활동 양상은 깊은 독서 등, 지속적 집중을 필요로하는 행동들이 온라인에서는 왜 그렇게 어려운지를 설명해준다. 온라인에서는 수많은 찰나의 감각적 자극을 처리하며 링크들을 평가하고, 또 관련 내용을 검색할지 말지를 선택해야 하는 필요성 때문에, 방해가 되는 문서나 다른 정보로부터 뇌를 분리시키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정신적 조정과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 이런 높은 ‘인지적 부하’는 산만함을 확대시킨다.
“많은 연구 결과, 단 두 가지 일 사이에서 전환도 인지 과부하를 상당 부분 가중시키고 사고에 훼방을 놓으며, 중요한 정보를 간과하거나 잘못 이해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


마음 한 구석에 ‘책 좀 읽어야지’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세계의 모든 것’과 교류하는 모습에 스스로 의문과 자책을 느낀다면 책,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추천한다. 결심한 것을 행동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의지가 약한 것이 아니다. 뇌가 무언가에 ‘중독’되어 있는 것이다.

“선형적인 문서를 읽는 사람들이 링크가 가미 된 문서를 읽는 사람들보다 더 많이 이해하고, 기억하고, 더 많이 배운다는 연구 결과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내용들을 검색하는 것이 잘못은 아니다. 글의 핵심을 파악하고 더 자세히 읽을 필요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책이나 잡지를 살필 때도 습관적으로 안구를 빨리 움직인다. 문서를 전체적으로 훑어볼 수 있는 능력은 깊이 읽는 능력만큼이나 중요하다. 하지만 이와는 다른 문제점은 바로 우리가 무언가를 읽는 데 있어 대충 훑어보는 것이 지배적인 형태가 되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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