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의 현대인들이 양적 수면을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수면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 사람들 대다수는 ‘조금 더 자야한다’ 라며 양적인 부분을 신경쓴다. 평소에 수면부채에 시달리다가 주말에 몰아서 자는걸로 해결하려 해도 수면부채는 해결할 수 없다. 최고의 수면은 몸과 마음을 최상의 상태로 만드는 질 높은 수면이다.”
우리는 잠을 자고 이튿 날 출근을 하면 뇌가 잠기운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요즘 간이 안 좋은가?’, ‘어제 잠을 설쳤나?’ 등 각종 이유를 찾아 피곤하고 나른한 이유를 설명하려 한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수면 자체’가 문제일 수 있다. 니시노 세이지는 우리가 추종하는 과학적 이유를 들어 ‘잘 잘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 준다.
“잘자는 사람과 못자는 사람의 차이는 잠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2분 차이에 불과하다. 수면의 질이 좋은지 나쁜지를 판단하려면 낮 동안의 각성 수준이 얼마나 낮은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의식이 깨어있는 시간과 수면시간은 동전의 양면과 같기 때문에 동시에 관리를 해야 한다. 각성과 수면의 선순환을 이루기 위해 크게 세 가지를 실천하자. 첫 째, “인간은 약 24.2시간의 고유 생체 리듬에 따라 움직인다. 빛을 쏘이지 않는다면 생체 리듬은 계속 뒤로 밀려난다.” 둘 째, 차가운 물에 손을 씻으면 피부온도와 근육과 내장의 열의 차이가 벌어져 의식 스위치가 들어온다. 셋 째, 뇌 활성화를 위해 아침을 씹는 음식으로 소량이라도 섭취한다.
잠들기 전, 배가 고파서 ‘이렇게 위장이 밥 달라고 아우성 치는데 제대로 잘 수 있을까?’란 생각을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뇌에서 각성 물질인 오렉신이 분비되면 잠이 오지 않는다.” 만약 저녁을 굶는다면 오렉신 분비가 촉진된다. 식욕 욕구가 증가하고! 교감 신경이 우세하고! 체온 상승에 영향을 준다. 저녁 식사를 한다면 오렉신 분비 저하로 각성 수준이 저하된다. 다이어트를 위해 저녁을 굶거나 소량만 먹는 것도 좋지만 도쿄 긴자에서 생활습관병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마키타의 의견을 참조하자. 저녁은 “시간을 들여 꼭꼭 씹어 만복중추에서 베가 부르다는 신호가 전달되게 하자”
그리고 잠자리에 누워 자극적인 영상을 시청하는 것은 뇌가 흥분해서 잠이 오지 않는다.
최근에 소개되고 있는 과학적 결과들을 보게 되면 내가 상식이라 치부하는 것과 매우 다른 부분을 종종 발견한다. 스탠퍼드에서 소개해주는 수면법 역시 내 지식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 과학적 방법을 확인하고 ‘잠’이라는 목적을 이루는 수단을 확신을 갖고 실행하기에 《스탠퍼드식 최고의 수면법》이 도움을 준다.
요즘 들어 피곤하다고 생각이 드는 사람이나 수면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해 고민했던 적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주위에 잠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이 있는 사람도 《스탠퍼드식 최고의 수면법》을 읽어보고 친절한 대화의 화제로 올리면 좋을 듯 싶다.
“‘졸리다’, ‘좀 더 자고 싶다’ 라는 감정은 수면이 우리에게 보내는 ‘조난신호’나 다름 없다.” 이제 우리는 ‘잠이 부족해. 더 자야 해’라는 말로 수면부채에 시달리지 말고 수면을 구해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을 한 번 해보자. 극적으로 “적게 자도 피곤하지 않은 최고의 90분”이 되지는 않을 수 있지만 도움이 될 거란 사실은 확실하다.
댓글
댓글 쓰기